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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인기 얻은 후 오만방자”..‘TV는 사랑을 싣고’ 이훈, ‘인생스승' 무술감독과 재회[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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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훈이 사업실패 후 아버지 병원비도 없고 폐인처럼 살았을때 가장 힘이 됐던 무술 감독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이훈이 출연해 인생 스승인 고명안 무술 감독을 찾는 내용이 공개됐다. 고명안 무술 감독은 이훈이 가장 힘들었을 때 가장 필요한 조언으로 이훈에게 힘을 줬었다.

이훈과 고명안 무술 감독은 1997년 드라마 ‘꿈의 궁전’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 작품은 이훈이 데뷔 후 처음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다.

이훈은 “무술 감독님은 원래 시범을 잘 안 보인다. (고)명안 형님이 ‘첫 촬영이니 뭔가 각인시키고 싶었다'더라. 그래서 제게 시범을 보여줬는데 긴장한 나머지 후배를 진짜 찼다. 저는 잊지 못한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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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술 감독님이 평소와 달리 계속 액션을 지도해주시더라. 방송으로 나갔는데 정말 멋있더라”며 “그때부터 저의 멘토가 됐고 형님에게 액션을 배우고 사부로 모셔야 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훈이 고명안 무술 감독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2012년 스포츠 관련 사업 실패로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올라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준 것 역시 고명안 무술 감독의 가르침 때문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훈은 “사람이 떠나면 소중함을 알지 않나. 사업 실패도 하고 진실된 사람은 별로 없고 그럴 때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그 형님이 생각나더라”면서 “지금 이렇게 힘들 때 그 형님이라면 정말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셨텐데 싶어 형님이 너무 생각이 났다”고 그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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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은 “사업 실패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게 가장 괴로웠다”며 특히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했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는 형님을 통해 겨우 퇴원을 위한 병원비를 빌렸으나 정신없던 와중에 압류된 통장으로 돈을 받은 탓에 퇴원 수속만을 기다리던 아버지가 퇴원하지 못하시고 다시 입원하셔야 했다”며 암담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훈은 앞이 캄캄한 절망 속에서 1년간 폐인처럼 살다 고명안 무술 감독에게 운동을 배우던 시절 들었던 조언을 떠올려 재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해 준 한마디는 “가장 괴롭고 힘들고 인생이 너무 지쳤을 때 운동을 해라”였다.

고명안 무술 감독은 이훈에게 ‘힘들고 괴롭고 네 인생이 너무 지쳤을 때 운동을 해라. 땀을 흘리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해지고 네가 헤쳐나간다’고 했다고. 이훈은 자신에게 힘이 돼줬던 고명안 무술 감독과 재회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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