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11K 역투' 팀의 싹쓸이승 이끈 SK 다익손 청소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K-K-K-K-K-K-K-K-K-K-K!'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로 시즌 2승을 올렸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롯데를 스윕한 SK는 시즌 전적 24승1무11패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다익손의 승리는 지난달 18일 KIA전이 유일했다. 하지만 다익손은 롯데 상대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1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종전 6탈삼진이 두 차례 있었던 다익손의 KBO 데뷔 후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투구수 역시 103개로 가장 많았다. 다익손이 100구를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 다익손은 최고 149km/h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곁들여 롯데 타자들을 묶었다.

SK가 1회초 먼저 3점을 뽑아내며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다익손은 1회 아수아헤 삼진, 강로한 좌익수 뜬공 뒤 허일 다시 삼진으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이대호와 손아섭을 각각 2루수 뜬공, 땅볼 처리한 뒤 정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윤석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 안중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신본기 삼진 후 아수아헤와 강로한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선두 허일이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이대호를 삼진,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잡았고, 주자 2루 상황에서 정훈은 3루수 나주환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다익손은 5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어냈다. 오윤석과 안중열, 신본기까지 롯데의 하위 타선이 꼼짝하지 못했다. 그러나 6회 아수아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로한, 허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잃었고, 이대호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흔들리지 않고 손아섭과 정훈을 뜬공, 삼진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익손은 대타 전준우, 안중열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며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서진용과 하재훈이 한 점 차를 잘 지켰고, 다익손과 팀의 승리도 완성됐다. '다익손 청소기'가 롯데 타석에서 타자들을 지우고, '스윕'까지 이끌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