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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1군 엔트리 대거 변경’ 하위권 KIA-롯데-삼성 해답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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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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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는 6일 1군에서 말소된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세 팀이 10명의 말소 인원을 합작했다. KIA·삼성·롯데가 주인공이었다.

7위 KIA는 포수 김민식, 외야수 문선재, 투수 이민우, 내야수 최원준을 한꺼번에 1군에서 제외했다. 8위 삼성은 외야수 김동엽, 포수 김응민, 투수 장지훈이 2군으로 내려갔다. 9위 롯데는 포수 김준태, 외야수 나경민, 투수 최하늘을 대신해 7일 2군에서 세 선수가 올라올 예정이다.

세 팀은 모두 3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5위권과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현재 5위 키움(.595)에 승률은 6할에 가깝다. 5위 키움과 7위 KIA의 차이는 무려 8.5경기다.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세 팀으로서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반등을 노릴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일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시험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한 KIA는 리그 선두권인 두산과 SK를 연이어 만난다. 여전히 로테이션이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대체선발인 강이준이 주 첫 경기에 나서는 것도 부담스럽다. 어쨌든 이번 주 두 경기에 대체선발을 내야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나란히 평균자책점 부문 최하위권으로 처진 스리펀치(양현종·조 윌랜드·제이콥 터너)의 어깨가 무겁다.

8위 삼성도 주중 3연전에서 NC를 만난다. 삼성은 최근 타격 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경기력의 기복까지 심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두 외국인 투수의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주 1승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9위까지 떨어진 롯데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주중 최하위 kt와 만나기는 하지만 대진상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만난다. 주말에는 역시 급한 처지인 삼성과 만나는 등 긴장감이 이어진다. 롯데든 삼성이든 열세 3연전은 치명타다.

1군 엔트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바뀌는 것이 예고된 만큼 어떤 선수들이 팀에 힘을 불어 넣느냐도 관심사다. 이번 주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하면 앞으로 레이스는 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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