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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두산의 새로운 테이블세터’ 허경민-페르난데스 향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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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테이블세터를 내놓았다. 허경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조합은 뛰어나다.

이번 시즌 두산은 리드오프로 정수빈을 기용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사구를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7일 재활을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정수빈의 이탈로 두산은 리드오프로 허경민을 기용했다. 4월 30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서부터 1번 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7일 잠실 KIA타이거즈전까지 타율 0.414 12안타 1홈런 8타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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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테이블세터 조합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뛰어나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번 시즌 38경기 가운데 31경기를 2번 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시즌 타율은 0.365 54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인데, 2번 타순에서는 타율 0.398 49안타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경민이 리드오프 자리에서 잘 해줬다. 현재 우리 팀 타자 가운데 최고로 잘 해주고 있다”고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음을 전했다.

또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도 “페르난데스는 항상 잘 해주고 있다. 타석에서 기대되는 선수다”며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쳐주고 뒤에서 김재호 등이 버텨주다”고 칭찬했다.

7일 경기에서 끝내기안타를 신고했던 허경민은 리드오프에 대해 “쉬운 자리는 아니지만 힘들다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다. 누군가는 1번 타자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들어간다 생각하니까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전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 두텁다. 허경민은 “내 뒤에 페르난데스라는 좋은 타자가 있으니까 나랑 승부를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며 페르난데스가 뒤에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26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 속에서 부상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갑작스럽게 자리를 이동해도 조화를 이루며 활약하는 선수들 덕분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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