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개막경기 매진이 된 가운데 관중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9. 3. 23.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가 지난 2013년과 2016년 소속 선수를 임의탈퇴 처리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건을 은폐하고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는 9일 NC가 소속 선수의 여성 폭행 사건을 숨기고 2013년 임의탈퇴 처리한 뒤 몰래 복귀 시켰다가 2016년 재차 임의탈퇴 처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이 맞다면 NC는 KBO 규약 제 144조 ‘유해행위의 신고’ 의무를 저버린 것이 된다. 규약대로면 NC는 경고부터 1억 원 이상의 제재금, 최대 제명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KBO 정금조 운영본부장은 “해당 선수가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임의탈퇴 처리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임의탈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일신상의 이유’라고 요청 사유를 밝혔다면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이 개인 사정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상황에선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폭력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된만큼 KBO도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정 본부장은 “임의탈퇴를 승인할 당시 선수 본인과 연락이 안돼 다른 절차를 밟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당시 상황에 대해 관련 서류를 검토하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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