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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쿠에바스, 첫 조기 강판…‘5월 평균 4.4득점’ 롯데에 1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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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뭇매를 맞으며 시즌 첫 조기 강판 수모를 당했다.

쿠에바스는 9일 KBO리그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1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마법사군단의 에이스다. 개막전부터 1선발의 중책을 맡고 있다.

8경기에서 2승(3패)에 그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3월 23일 SK 와이번스와 개막전(5⅔이닝)을 제외하고 최소 6이닝을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는 다섯 차례였다.

꾸준한 게 그의 장점이었다. 그렇지만 롯데 타선에 혼이 단단히 났다. 18일 전 부산에서 만났던 롯데 타선이 아니었다.
매일경제

kt 쿠에바스는 9일 KBO리그 수원 롯데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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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롯데는 이를 악물었다. 1회초 1사 후 강로한의 3루타와 허일의 3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까지 쿠에바스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kt도 1회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2회초부터 쿠에바스는 크게 흔들렸다. 연타를 허용했다. 2회초에만 안타 5개를 맞았다. 롯데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쿠에바스의 공을 쳤다. 불운한 타구도 있었으나 구위, 구속, 제구 모두 좋지 않았다.

kt는 쿠에바스 카드를 고수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 롯데는 안타 6개와 사구 1개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전준우의 홈런까지 터졌다.

쿠에바스는 5회초 2사 2,3루서 강판했다.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시즌 처음이다. 삼자범퇴 이닝은 한 번도 없었다.

두 번째 투수 김태오가 허일에 안타를 맞으며 쿠에버스의 실점은 11점으로 늘었다. 야수 실책은 없었다. 모두 쿠에바스의 자책점이었다.

쿠에바스의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종전 최다 실점 기록은 4실점이었다. 3점대(3.73)였던 쿠에바스의 평균자책점은 5.21까지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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