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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원숙이 김혜자의 꽃바구니 선물에 감동받았다.
1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 에서는 생애 첫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된 박원숙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원숙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됐다. 초반 좋았던 분위기는 광고주가 등장하면서 정반대가 됐다. 알고 보니 광고주가 원했던 복고 콘셉트와 촬영 콘셉트가 달랐던 것. 눈치를 보던 박원숙은 여러 아이디를 제시하며 굳은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광고주는 새로운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시각 김혜자는 촬영장에 꽃바구니와 편지를 보냈고, 카드에는 '원숙이의 아름다운 도전을 축하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선물에 박원숙은 "깜짝 놀랐다. 그 언니가 그런 걸 하는 사람이 아니다. 화장품 모델 광고 촬영이라고 해서 들떠서 신났는데 딱 받으니까 띵하니 에밀레종으로 맞은 것 같다"고 당황했다.
박원숙은 고마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고, 김혜자는 "잘 찍었어? 네가 화장품 광고한다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하다가도 "개성 있고 예쁜 사람들이 많은데 .."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몰랐던 김혜자의 유머와 투머치 토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김혜자는 배우가 딱이라는 박원숙의 칭찬에 "맞아, 난 정말로 (배우가 아니면) 할 게 없어. 왜 살어"라고 말했다. 또 박원숙이 "내가 존경하는 배우 언니하고 일하게 되고, 또 사적으로 전화를 하고 꽃바구니를 받아서 좋다"고 했고, 김혜자는 "죽을 때가 드니까 철이 드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두 사람은 머지 않은 시간에 박원숙이 사는 남해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박원숙이 "작년에 남해에 왔는데 이번에는 언제 올 거냐"고 묻자, 김헤자는 "5월에 임성한 씨랑 가겠다. 너 보고 싶어서 가는 거지 놀러가는 게 아니다. 갈 때가 가까워지니까 이제는 보고 싶은 사람은 봐야지 싶다"고 말했다. 박원숙 또한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한다"고 공감했다.
한편 박원숙은 "저 언니도 많이 변했다. 원래는 말수가 적고 시크한 스타일이었다"면서 "내가 처음 본 언니는 분장실에서 대본만 보는 배우였다. 생활인이 아니라 그냥 여배우 같은 사람이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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