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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남다름이 가해자가 아니란 증거를 찾아낸 가운데, 조여정이 사건 당일 행적을 의심받았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11회에서는 박무진(박희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무진(박희순), 강인하(추자현)는 다희(박지후)의 부모에게 선호(남다름)가 다희를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집에 돌아온 박무진이 이진우(윤나무)를 만나려 하자 강인하는 만류했다.

박무진은 "난 선호를 믿어. 절대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냐"라고 말했지만, 강인하는 "나도 믿어. 근데 다희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해. 만약 사실이면"이라고 불안감에 떨었다. 박무진이 "당신 선호 믿잖아"라고 하자 강인하는 "내가 믿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인데"라고 소리쳤다.

믿음이 흔들리던 강인하는 딸 수호(김환희)의 현답에 깨달음을 얻었다. 수호는 준석(서동현)이 다희 일과 관련되어 있으며, 선호는 절대 다희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수호는 "하루하루 어떻게 사는지 쌓여서 오늘의 내가 되는 거라고 엄마가 그랬잖아. 오빠는 늘 그랬어. 오빠는 다희 언니가 싫어하는 일 절대 못해"라고 했다.

강인하는 박무진에게 "포기하지 않을게. 진실이 뭐든 그게 우리가 원하지 않은 것이라도 회피하지 않을게"라고 약속했다. 선호가 어떤 모습이든 선호를 사랑하니까 다 감당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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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은주(조여정)의 집은 더 파멸해가고 있었다. 서은주는 준석을 믿지 못했고, 오진표(오만석)는 모든 걸 서은주의 탓으로 돌렸다. 술에 취한 서은주는 화분에 립스틱을 묻었고, 오진표가 정신 차리라고 하자 "명령하지 마. 나 당신 아내지, 보기 좋으라고 서 있는 인형 아니야"라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박무진은 이진우에게 다희가 휴학한 날짜를 물었다. 이진우는 "제가 교사인지 교직원인지 저초자도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지낸 것 같다"라고 자책했고, 박무진은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많이 애써주고 있다는 거 안다"라고 다독였다.

이진우는 교감이 동희(이재인)를 불러 혼냈다는 말을 전했고, 이 말은 형사 박승만(조재룡)의 귀에도 들어갔다. 박승만은 김형사(김도형)에게 앞으로 박선호와 관련된 얘기는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승만은 정보를 얻으러 온 기자 최지경(최덕문)에게 "가짜 이슈가 진짜 이슈가 덮었다"라며 증거 없이 섣불리 움직인 대가라고 했다. 최지경이 "전 떳떳하다. 경찰이 초동 대응을 잘했어야죠"라고 응수했고, 박승만은 "초기대응 잘못한 거 맞다. 근데 이슈가 된다고 구속영장 나오는 거 아니다"라며 선호 가족을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재심 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강인하, 박무진은 성폭행 사건 당일 선호의 흔적을 확인했다. 선호는 오후부터 저녁 9시까지 도서관에 있었다. 박승만은 서은주에게 선호 사고가 일어나던 날 알리바이를 물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