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우유부단 보스 타이거JK의 옆에는 현명한 아내 윤미래가 있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로운 보스로 출연하게 된 필굿뮤직의 대표 타이거JK와 그런 그를 옆에서 응원하는 아내 윤미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보스로 방송에 합류한 타이거 JK. 필굿뮤직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타이거JK는 등장부터 동네 머리방에서 파마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어떤 보스인 것 같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정말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투명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타이거JK는 자신이 살고 사무실이 있는 의정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회의의 주제는 신인 아티스트 비비의 데뷔 앨범 준비 문제. 이때 타이거JK는 진중한 모습보다는 농담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무진은 이러한 타이거JK의 모습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거JK는 이런 필굿뮤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필굿뮤직이 지향하는 회사는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이라고 밝혔고, 이에 김숙은 "구글에 가본 적이 있냐"고 질문을 남겼다. 하지만 반전으로 타이거JK는 "가본 적은 없다"고 당당하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마음은 구글을 지향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의 괴리가 드러났다.
특히 전현무는 타이거JK에게 "구글의 특징은 자택 근무가 있는 건데 직원들이 회사에 안 나와도 되냐"고 질문했고, 타이거JK는 "그건 아직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타이거JK는 구글처럼 사무실을 꾸몄지만 너무나 좁고,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한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졌다.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를 만약 호텔로 결정한다면 회사에서는 막대한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현실의 상황에서는 B안인 오두막을 선택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타이거JK는 계속해서 고민에 빠진 채 1시간 30분여에 달하는 선택의 보류를 이어왔다.
이때 윤미래가 등장했다. 윤미래는 등장부터 남다른 실세의 모습을 드러내더니 타이거JK가 1시간 동안 붙잡고 있던 문제를 단박에 해결했고, 타이거JK 또한 그런 윤미래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미래가 현명한 모습으로 타이거JK를 위로하는 모습에 출연자들과 MC 모두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첫 등장에서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지만 윤미래와 함께할 때는 힘든 갑의 마음까지 드러낸 타이거JK. 과연 앞으로 '당나귀 귀'에서 타이거JK가 어떤 갑갑(甲甲)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윤미래와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고 반지도 사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뮤직비디오 촬영 콘셉트로 결혼식을 선택해 윤미래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타이거JK의 말은 아내에 대한 그의 남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훈훈함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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