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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스포츠타임 현장]'초구 마술사' LG 켈리, 초구S 84.6%로 '롯데타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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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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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이재국 기자] LG 케이시 켈리(30)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면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스스로도 23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팀 내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89개 중 스트라이크는 68개(76.4%)였다. 무엇보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26타자를 상대했는데 무려 22타자(84.6%)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초구에 볼을 던진 타자는 4명(1회 2명, 4회 2명)에 불과했다. 초구의 마술사라 할 만하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김원중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57%였다는 점과 견줘 얼마나 압도적인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인지 알 수 있다.

켈리는 4월 23일 잠실 KIA전에서 승리투수(6이닝 2실점)가 된 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3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던졌지만 승리 대신 2패만 떠안았다.

그러나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에다, 오히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롯데타선을 상대로 공격 피칭의 진수를 보여줬다.

켈리는 이로써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하면서 팀 내에서 차우찬(5승1패)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44에서 2.17로 끌어내리며 타일러 윌슨(1.89)에 이어 팀 내 2위를 유지했다. 팀 타선의 지원 여부와 상관 없이 계산이 서는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켈리는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유강남의 투수수리드가 좋았다. 리드대로 던졌다. 내 뒤의 수비수를 믿고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도 경기 후 "켈리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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