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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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절대그이' 로봇 여진구가 '심쿵'을 유발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제로나인(여진구 분)은 엄다다(방민아 분)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자신에게 키스한 엄다다를 '여자친구'로 생각하기 때문.
제로나인은 전화번호를 묻는 한 여성에게 "미안하다. 저한테 여자는 이 여자 하나다"고 말했다. 엄다다를 향해서는 "나한테 키스하지 않았냐. 책임은 내가 지겠다. 여자친구는 그냥 나만 바라봐. 그거면 돼"라고 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 곁을 내내 지켰다. "여자친구 옆에 있을 거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선언하기도, 위기에서 엄다다를 지키다 대신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괜찮아, 여자친구?"라며 엄다다만을 걱정했다. 엄다다는 이로 인해 제로나인이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
둘은 일주일간 함께하게 됐다. 제로나인이 엄다다의 집에서 지내게 된 것. 그는 "나 일주일 동안이라도 여자친구한테 진짜 사랑을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여자친구란 말 좀 그만해라"고 엄다다가 얘기하자, 제로나인은 해맑은 표정으로 "그럼 자기야? 애기야? 여보야? 할까"라고 물어 설렘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이에 엄다다가 '제로나인'이니까 '영구'로 하자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로나인은 진지하게 받아들여 "영구 아주 스마트한 이름이야. 마음에 들어"라고 해 웃음을 샀다.
'심쿵' 애교를 남발하던 제로나인은 방송 말미 '섹시미'까지 뽐냈다. 그는 자러 간다는 엄다다를 몰래 쫓아가 "여자친구 이제 자는 거냐. 나 연인 로봇이다. 내가 왜 만들어졌겠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박력 있게 허리를 잡았다. 이어 "이제 잔다며. 혼자 잘 거냐. 같이 목욕하자"고 해 시선을 강탈했다.
'방민아 바라기'로 보는 재미를 선사한 여진구의 향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절대그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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