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해피투게더4' 이혜성 아나운서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아나운서국의 문제아들' 특집으로 꾸며져 오영실, 한석준, 최송현, 오정연, 이혜성, 정다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혜성 아나운서는 밝게 웃으며 "KBS 막내 아나운서이자 '연예가중계' MC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예가중계' 리포터 오디션을 봤는데, 운이 좋게 MC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연예가중계'를 찾는 할리우드 스타 전담 리포터이기도 하다. 그는 "'어벤져스', '보헤미안 랩소디' 등 배우들이 내한했을 때 인터뷰를 했었다"면서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는 멘트를 꼭 받아야 해서 힘들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실수를 해서 경위서를 써야 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하다가 사내 시스템에 검색을 해보니 전현무 선배님이 남기고 가신 경위서 목록이 쭉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버전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정우성과 일화도 전했다. 지인과 밥 먹는 자리에 우연히 정우성이 왔다며 "차가 막혀서 늦게 도착했는데 정우성 씨가 저를 보더니 '수능 잘 봤어요?'라고 물었다"며 동안 미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이혜성 아나운서는 "흑역사를 지우고 싶다"며 입사 후 아침 방송에 나갔던 것을 꼽았다. 이 방송에서 원숭이 성대모사를 디테일하게 흉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흑역사 영상에 모두들 놀랐고, 이혜성 아나운서는 앵콜 요청에 흔쾌히 원숭이를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직 아나운서들의 실수담과 공감대 토크도 이어졌다. 한석준은 "5시 방송인데 4시 57분에 일어난 적이 있다"면서 "1, 2분 더 늦게 일어났으면 아예 포기했을 텐데 3분 남은 상황이라 '무조건 하겠다'고 전화를 끊고 맨발로 뛰어나갔다. 20초를 남겨두고 도착한 한석준은 숨을 헐떡이며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북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을 하다가 부적절한 언론인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전달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전 그 프로그램의 MC였을 뿐인데, 북한에서 저를 '북한을 모략질한 언론인'이라고 했다"면서 "실제로 영등포 경찰서에서 신변보호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오정연은 정신없이 바빴던 아나운서의 스케줄을 공개했다. 그는 "아나운서로 일할 때 4일 연달아 방송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서 "2시간, 4시간 정도 자고 어린이 프로그램, 골든벨, 교양프로그램 등을 계속 녹화했는데, 그러다 머리를 며칠씩 못 감았다"고 말했다. 과거 전현무가 '해투'에서 오정연의 정수리에서 냄새가 난다고 폭로한 적 있는데, 잠잘 새 없었던 아나운서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해명에 나섰다.

또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여러 차례 시험을 봤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모든 방송 3사 시험에서 다 떨어졌었다. 마사회 아나운서 시험을 보기도 했다"면서 "나중에는 취업 시기를 놓칠 거 같아서 은행, 대기업, 회사 등 17개의 원서를 넣었고, 은행에 합격해서 은행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KBS에서 합격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오영실도 실수했던 일을 털어놨다. 오영실은 "저는 개표 방송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계속 말하다 보면 혀가 꼬여서 후뵤, 육포 이상한 발음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또 오영실은 "발음을 또박또박하게 하려고 애쓰다 보니까 입이 삐뚤어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KBS 현직 아나운서와 KBS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들이 출연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입담을 펼친 가운데, '새싹 아나운서' 이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입담이면 입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흑역사도 당당하게 공개하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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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