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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메이저 연속 도전’ 우즈, 선두와 9타 차 51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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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이챔피언십 1라운드 2오버파 기록

함께 라운딩한 켑카 7언더파로 단독 선두

대니 리, 강성훈, 김시우 등 상위권 포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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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44·미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101회 피지에이(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이글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156명 가운데 공동 51위 머문 우즈는 함께 라운딩한 선두 브룩스 켑카(미국·7언더파 63타)에 9타 차로 뒤졌다. 메이저 전문 사냥꾼 켑카의 출발이 무섭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 9개 홀에서 더블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합쳐 3타를 잃었다. 후반 9개 홀에서 그는 1, 2번 홀 연속 버디에 4번 홀(파5) 이글로 한때 1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남은 5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결국 2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그린 위에서 퍼트를 세 차례 하는 ‘스리 퍼트’가 세 번이나 나왔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11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추가한 우즈는 이번 대회 메이저 연속 제패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라운드 경기에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우승 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1위에 오르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당시 선두와 격차는 4타 차였다.

경기 전날 휴식을 취했던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기로 했던 것이다. 오늘은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났고 몸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진출 9년 차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24)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올해 PGA 투어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인 임성재(21)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41위,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은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7위에 그쳤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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