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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故한지성, 국과수 음주운전 소견 "면허취소 수준"→남편 방조죄 처벌되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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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속도로 2차로에서 차량을 세우고 하차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에게서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간이 소견이 전해졌다.

17일 CBS 노컷뉴스는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에서 다발성 손상과 함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간이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고 한지성은 지난 6일 편도 3차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2차로에 차를 정차한 후,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했고, 2차로에 차를 정차하고 한지성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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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돼 있지 않아 상황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고, 남편이 차에 내리자마자 가드레일 쪽으로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 곧이어 한지성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의 상황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한지성의 남편은이 사고 당시 음주를 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나,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한 질문엔 "술을 마시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만약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 한지성이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확정되면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지만 동승한 한지성의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택시와 승용차 운전자들의 처벌 수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후 택시기사와 승용차 운전자를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한지성의 발인은 지난 10일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2010년 그룹 비돌스로 데뷔했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 '해피 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변호사인 남편과는 지난 3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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