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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럽서 돌아온 이수민 '강자 면모'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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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오픈 2R

10언더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최경주는 12회 연속 컷 통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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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돌아온 이수민(26)이 2억5,000만원 쟁탈전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이수민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1)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한 그는 이틀 합계 10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3년 일찌감치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인 2015년에도 군산CC 오픈을 제패하면서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곱상한 용모 덕에 ‘골프 아이돌’로 불리기도 했다. 2016년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으나 이동이 많고 코스 성격이 제각각인 유럽 투어 도전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말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다시 응시해 공동 26위로 시드를 따냈고 올해 국내 대회 전 경기에 참가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대상(MVP)을 목표로 새 시즌에 뛰어든 이수민은 지난달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군산CC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유럽 투어 활동 시절 발목을 잡았던 퍼트 난조에서 벗어나면서 이제는 국내 투어 통산 3승을 재촉하고 있다. 2라운드 경기 후 이수민은 “공략 지점을 정하고 정확하게 샷 하려는 준비가 정확한 티샷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 남은 라운드에 티샷만 계속 안정적으로 보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수민은 2015년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고 아마추어였던 2013년에도 이 대회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재미동포 장타자 김찬이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첫날 공동 선두였던 지난주 우승자 전가람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8언더파다. 49세 최경주는 이날 2언더파를 보태 합계 3언더파로 여유롭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대회 12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남긴 것이다. 혹독하게 체중을 줄이고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까지 겪은 최경주는 “감량 전보다 샷에 힘이 붙었다. 아이언 샷 거리도 20야드 이상 늘어 지난해 5번 아이언으로 쳤던 파3 홀을 올해는 7번 아이언으로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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