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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역시 관록의 힘…박인비, 4홀 차 뒤집기 역전승 '조 1위' 16강 진출 [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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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5번 홀 버디 성공 이후 홀아웃하고 있다.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과연 ‘골프 여제’ 다웠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가 4홀 차 역전승을 거두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조 최종전 장은수를 2홀 차로 누르고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전까지 박인비와 나란히 2승씩 해낸 2017년 신인왕 장은수는 아쉽게 패하면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전 2경기에서 허다빈, 임은빈에게 가볍게 승리를 챙기 박인비는 이날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역시 관록이 돋보였다. 초반 1~4번 홀을 모두 내주면서 끌려간 그는 5~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2홀 차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장은수가 9번 홀 버디를 해내는 등 남은 전반 홀 더는 박인비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0~11번 홀도 둘 다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12번 홀부터 박인비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보기를 범한 장은수와 다르게 박인비는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따라잡았다. 결국 기세를 올린 박인비가 16~18번 홀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버디 없이 보기에 머문 장은수에게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인비의 16강 상대는 16조 1위를 차지한 김지현이다. 김지현은 이날 하민송에게 져 2승1패 타이를 기록하며 연장전을 치렀는데 극적으로 따돌리면서 16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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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한 김자영. 제공 | KLPGA



2조의 유소연은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2승)인 김자영에게 2홀 차로 패하면서 1승2패로 탈락했다. 김자영이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 박소연과 격돌하게 됐다. 4조에선 전날 ‘메이저 퀸’ 최혜진을 누른 박유나가 류현지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내면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김지영과 맞붙게 됐다. 최혜진은 이날 최은우를 3홀 차로 이겼으나 2승1패로 조 2위에 머물면서 탈락했다. 올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조아연도 나희원을 6홀 차로 누르고 2승1무, 8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조아연-조정민, 박신영-박보미, 박채윤-최가람, 박소혜-김지현, 박유나-김지영, 김현수-안송이, 김자영-박소연, 박인비-김지현의 맞대결로 각각 열린다. 이 대회는 64명이 출전,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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