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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골프여제' 박인비, 3연승으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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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최혜진 탈락

파이낸셜뉴스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해 16강전에 진출한 박인비가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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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장은수(21·CJ오쇼핑)를 2홀 차로 꺾고 3연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KLPGA투어 대회 20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지현천하'의 주역 김지현(28·한화큐셀)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날 2017년 신인왕 장은수를 맞아 4번 홀까지 연달아 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4홀차로 끌려가던 박인비는 곧바로 5, 6번홀을 따내 2홀 차로 추격했다. 여전히 2홀 차로 9번 홀 반환점을 돈 박인비는 12번홀을 따내며 1홀 차로 장은수를 압박했다. 기세가 오른 박인비는 15번부터 17번홀까지 세 홀을 연거푸 가져와 동점, 역전에 성공했다.

만약 박인비가 패했더라면 장은수가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박인비의 16강 상대 김지현은 이날 16조 최종전에서 하민송(23·롯데)에게 1홀차로 져 2승 1패 동률을 이뤘으나 곧 이어 열린 연장전에서 하민송을 따돌리고 막차로 16강행에 탑승했다.

2조의 유소연(29·메디힐)은 '매치 퀸' 김자영(28·SK네트웍스)에게 2홀차로 패해 1승 2패로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우승한 김자영이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올해 신인상 부문 선두 조아연(19·볼빅)도 나희원(25)에 6홀차 완승을 거둬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최은우(24)를 맞아 3홀차 승리를 거뒀으나 2승 1패에 그쳐 조 2위가 돼 3승을 거둔 박유나(32)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16강전은 박인비-김지현, 조아연-조정민(25), 박유나-김지영(23), 박소혜(22)-김지현(28), 김자영-박소연(27), 박신영(25)-박보미(25), 김현수(27)-안송이(29), 박채윤(25)-최가람(27)의 대결로 진행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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