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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16강행' 슈퍼루키 조아연 "매치플레이 방식 나와 잘 맞는다" [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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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슈퍼루키’의 잠재력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안착했다.

조아연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8조 최종전에서 나희원을 무려 6홀 차로 누르고 2승1무를 기록, 조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에 올랐다. 9조 1위를 차지한 조정민과 8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이 대회는 64명이 출전,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아연은 16강행 확정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재미있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랐다”며 “시즌 시작 전 출전한 루키 챔피언십이 매치플레이 방식이었다. 준결승까지 매치플레이를 했고 결승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했다”면서 당시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치플레이가)재미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상대 상황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는 게 재미있다. (나와) 안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1~2라운드에서 모두 18홀까지 소화한 그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면서도 최근 NH투자증권 대회 이후 담(痰)이 심하게 온 얘기를 꺼냈다. 그는 “ NH대회가 끝나고 담이 심하게 와 응급실까지 갔다”며 “사실 이 대회 기권까지 생각했다. 팔을 못 올리고 고개 못 돌리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점점 좋아져서 출전할 수 있었다. 지금 저녁에 찜질하고 자면 괜찮은데 아직 조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16강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조정민과 격돌하는 것에 “정민 언니가 조 편성 전에 나를 꼭 같은 조로 뽑겠다고 했는데 (장)하나 언니가 앞에서 뽑았다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같은 조가 안 돼 아쉬웠는데, 바로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내 스타일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로 공략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버디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치겠다. 실제 오늘 두 개 홀에서 버디를 잡고도 비긴 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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