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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울랄라세션 김명훈이 K2 김성면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고(故) 임윤택을 생각하며 완성한 그의 무대는 모두를 감동케 했다.
17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 마마무 솔라, 울라라세션 김명훈, 바비킴, 박재정, 손승연 등 지금 가수들이 등장했다. 이어 1995년 9월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가 등장했다. 당대 무수한 1위 영광을 누렸던 박미경이다.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를 부르며 등장했다. 박미경은 "항상 경고를 주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인사했다.
박미경이 차트 1위에 올랐던 당시 톱6도 공개됐다. 당시 공동 6위는 솔리드 '나만의 친구'와 윤종신 '부디'였다. 5위는 한동준 '사랑의 서약', 4위는 R.ef의 '이별공식', 3위는 이승환의 '천 일 동안', 2위는 DJ.DOC의 '머피의 법칙'이었다.
박미경에 도전하는 도전자도 공개됐다. 첫 번째 도전자는 컬트로, 1995년 9월 19위곡이었던 '너를 품에 안으면'으로 등장했다. 컬트의 지금 보컬은 손승연이었다.
두 번째 도전자는 K2 김성면이었다. K2의 '슬포도록 아름다운'은 1995년 9월 44위였다. 김성면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그의 전성기를 알린 곡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K2 김성면의 지금 가수는 김명훈이었다.
K2 김성면은 "한스러운 게 있다. 사실은 '사랑과 우정사이'이란 노래로 데뷔했는데 회사가 없어서 홍보를 제대로 못 했다"며 "생계가 힘드니 곡을 미리 써놨는데 그때 쓴 곡이 '슬프도록 아름다운'이다. 이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입영 영장이 왔다. 그래서 노래만 알려지고 활동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참 인기 올라갈 때 큰 사건이 있었다. 정말 믿었던 소속사에게 배신을 당해서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배신감에 무대 오르는 것조차 힘겨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한 10년 만에 소속사 없이 포스터만 올렸는데 공연 일주일 전 매진이 되더라.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 여전히 나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얻고, 오늘도 노래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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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편승엽, 한혜진, 이장우 등이 등장했다. 도전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K2 김성면과 울랄라세션 김명훈이었다.
김명훈은 "가슴 속에 살아있는 우리 윤택이 형이 생각난다. 마지막 눈 감는 순간에도 저를 걱정해줬다"며 "형과 모든 일들, 아름다웠던 우리 추억들이 기억나면서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명훈의 무대를 본 김성면은 "저는 사실 명훈 씨 때문에 제 노래지만 제가 푹 빠져서 감성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미경은 "이별과 그리움에 대한 그 느낌이 제 가슴에 다가와서 박수쳐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준선은 "얘기하는 거처럼 부르면서 테크닉과 힘을 갖기 싶지 않은데 저래서 울랄라세션이라고 하는가 싶더라"고 말했다.
출구 조사를 확인한 결과 10명 가운데 10명 모두 점수를 주며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방송 이래 첫 '올 O'가 등장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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