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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기본기의 차이’ 잘 치고 잘 뛰는 NC, 못 치고 못 막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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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이름값이 아니라 기본기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던지고 치고 달리고.’ NC는 18일 가장 기본적인 걸 LG보다 더 잘했다.

백업 선수의 성장에 흐뭇하다던 이동욱 NC 감독이었다. 강진성이 침묵하자 김태진이 터졌다. 7회 대타로 투입된 김태진은 4-3의 8회 신정락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에게는 과정이 매우 나빴다. 손시헌은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며, 김성욱의 희생번트를 진해수는 1루에 악송구했다. 희생번트를 시도하려던 김태진에게 인코스로 던진 공은 폭투가 됐다. 무사 2,3루서 김태진은 강공을 택했고, 곧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매일경제

송구 실책에 폭투, 그리고 피홈런. LG 신정락에게는 악몽의 8회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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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수비는 어설펐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8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LG는 이날 실책 3개를 범했다. 2회와 4회에는 3루수 김민성이 실책을 기록했다. 2회 2실점은 실책과 직결됐다.

도루 성공률이 52.6%로 리그 평균 71%보다 낮지만 NC는 겁이 없이 뛴다. 그 도루를 막지 못한 LG다.

3-3의 7회 2사 후 안타를 친 박민우는 5회에 이어 다시 2루를 훔쳤다. 포수 유강남의 송구는 늦었다. LG의 도루 저지율은 13.5%에 불과하다. 10개 팀 중 가장 낮다. 흐름을 끊지 못하고 상대 기를 살려준 LG는 권희동의 안타로 실점했다. 결승타였다.

NC와 다르게 LG는 기본기가 부족했다. 전반적으로 NC보다 안타 생산 능력이 떨어졌어도 결정타가 없었다. 2회 상대 실책으로 3-2 역전에 성공하면서 만루 기회가 계속됐으나 김현수의 초구 공략은 허망한 결과로 이어졌다. 5회에도 김현수의 2루타 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를 9-3으로 꺾은 NC는 3연승을 달렸다. 27승 19패로 3위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반면, LG는 25승 21패로 NC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이번 주간 1승 4패로 주춤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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