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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오재일 7타점’ 두산, 연장 혈투 끝 SK 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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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와이번스 상대로 또 웃었다. 시즌 전적을 4승1패로 만들며, 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멀티 홈런으로 7타점을 쓸어담은 오재일의 활약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3승15패로 2위 SK와 2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와의 상대 전적도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전적 30승1무1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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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은 두산 오재일. 사진=MK스포츠 DB


연장 혈투로 치열한 승부였다. 먼저 웃은 건 두산이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SK 선발 박종훈이 두산 김재환에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했다. SK로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박종훈은 시즌 4번째 헤드샷 퇴장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SK는 급하게 이승진을 올렸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오재일에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고 말았다. 두산이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SK도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의 난조를 이용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리고 두산은 2회초 2점을 더 뽑아서 5-1을 만들었다. 이용찬이 안정을 찾으며 SK타선을 잠재웠고, 그렇게 두산 쪽 분위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태훈-김택형-서진용 등 필승카드급 투수들을 기용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버티면서 흐름을 서서히 돌렸고, 7회말 로맥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그리고 마침내 8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내야땅볼, 상대 폭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에서 갈렸다. 두산의 집중력이 앞섰다. 두산은 11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진호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SK 2루수 안상현의 실책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에서 오재일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나온 노장 배영수는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팀의 연장 혈투 승리에 발판을 놨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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