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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권아솔, 무기력한 패배…만수르, 로드FC 챔피언+상금 100만불 차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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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만수르 바르나위와 권아솔 /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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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아솔이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로드FC 새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100만불의 상금까지 거머쥐었다.

권아솔은 18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에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권아솔은 지난 2016년 12월 사사키 신지와의 경기 이후 2년 5개월 만에 케이지에 올랐다. 하지만 실전 감각 부족을 노출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그동안 지켜왔던 챔피언의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됐다.

반면 만수르는 100만불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피니시에 성공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100만불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만수르의 완승이었다. 권아솔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어 만수르를 케이지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만수르는 당황하지 않았다. 가볍게 포지션을 바꾸며 오히려 권아솔을 구석으로 몰았다. 이어 펀치와 니킥으로 재미를 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권아솔은 만수르의 펀치에 계속해서 안면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강력한 일격을 허용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만수르는 그라운드 기술에서 권아솔을 압도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권아솔은 케이지를 손으로 잡는 등 반칙까지 시도했지만, 만수르는 케이지와 권아솔의 거리를 벌리며 상대의 전의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만수르는 풀마운트에 이어 권아솔의 등 뒤를 점령했다. 이후 초크로 권아솔의 탭을 받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치열한 도발과 신경전을 벌였던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악수를 나눴다. 만수르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가까운 가족,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오래 준비했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00만불의 상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파리에 체육관을 짓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아솔은 "만수르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일어나겠다"면서 "만수르가 내가 도전할 때까지 챔피언 자리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아오르꺼러가 허재혁에게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신동국은 하야시 타모츠를, 김태인은 임동환을 각각 1라운드 만에 파운딩으로 제압했다.

양지호는 판정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박형근을 꺾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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