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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그것이알고싶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항고기간 놓쳐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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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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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에서 법무부가 놓친것이 발견됐다.

18일 밤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년 전 방송됐던 '전민근, 최성희 부부의 실종사건'을 다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실종자 전민근의 전 연인 장 씨는 부부의 실종사건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장 씨는 현재 새로운 남편과 재혼해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어 원활한 수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법무부 측에서는 장 씨의 수사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지만, 노르웨이 재판부는 "장 씨 측에서는 전민근과 지인 관계는 맞지만 전 연인관계는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스토킹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혐의점을 입증할만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에 형사정책연구원 승재현 박사는 이번 사건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일이라는 항고 기간이 있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노르웨이 인도법을 모르고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진 않는다. 심지어 항고기간은 3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단순히 늦게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아쉽다. 당시 범죄인 인도 청구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는데 다만 그게 용두사미였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경 변호사는 "어쨌든 지금 장 씨는 대한민국 국적이고 여권이 무효화 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불안정한 지위다. 본인이 무죄라고 하면 들어와서 수사에 임하고 증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영원히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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