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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K리그1 POINT] '화수분 축구' 대구, 김진혁 없으니 정치인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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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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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김진혁의 군 입대로 최전방 공백이 예상됐지만 정치인이 완벽히 메워줬다. 정치인은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음에도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안드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대구FC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서울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대구는 오는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ACL을 비롯해 대구는 FA컵까지 소화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고,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안드레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부분적으로 변화를 줬다. 에드가와 츠바사를 벤치에 내리고 정치인과 정선호를 투입한 것이다.

대구공고를 졸업한 정치인은 2016 시즌을 앞두고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인천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정치인에 대해 "나이가 어리지만 힘이 좋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는데 투입 될 때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이다"고 소개했다.

정치인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데 8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8분, 황순민의 크로스를 정치인이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받았고, 아크 정면의 세징야에게 가볍게 내줬다. 이를 세징야가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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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치인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로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치인은 51분 간 소화한 뒤 에드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경기는 문창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에드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구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얇은 선수층 속에서 리그, FA컵, ACL까지 3개 대회를 병행했다. 4월 중 에드가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김진혁이 혜성같이 나타나 4월에만 4골을 몰아치며 대구를 구해냈다. 김진혁이 상주 상무에 입대해 백업에 대한 고민이 생겼지만 정치인이 완벽히 메워주며 안드레 감독은 선수 운용에 대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었다. 대구는 끊임없이 좋은 선수를 배출해내며 무리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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