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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천 유상철 감독 데뷔전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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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드가 결승골로 2 대 1 승리

올 시즌 리그서 홈 6경기 무패행진

패한 유 감독 “경기 내용 고무적”



경향신문

대구 세징야(오른쪽)가 1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인천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간절하지 않으면 어렵다.”

리그 꼴찌와의 경기를 앞둔 대구FC 안드레 감독은 진지했다. 안드레 감독은 “이런 경기는 더 주의해야 한다. 확실한 동기부여로 뭉쳐 있는 팀과 맞서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의 홈경기 상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 신임 감독의 데뷔전을 치르는 것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유 감독은 데뷔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전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와 의지가 있다”며 희망가를 불렀다.

절박함으로 뭉친 꼴찌와 그 투지를 경계한 홈팀. 두 감독의 말대로 대구와 인천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두 팀의 일진일퇴 공방으로 경기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대구가 후반 30분에 터진 에드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대구는 올 시즌 리그에서 홈 6경기 무패(4승2무)를 질주했다.

대구가 초반 흐름을 탔다. 전반 8분 만에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정치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 구석을 갈랐다. 시즌 4호골. 세징야는 대구에서 4시즌 만에 리그 30골째를 터뜨리며 30(골)-30(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후반 들어 인천이 반격했다. 후반 13분 김진야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창진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넣었다. 최근 7경기 무득점에 시달리던 인천은 8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최범경·콩푸엉 등이 교체로 들어오며 공세를 높였으나 역전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31분 황순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해 땅볼로 붙였고 에드가가 넘어지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의 움직임과 하고자 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훈련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완델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경남FC를 2-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강원FC는 홈팀 성남FC에 종료 직전 터진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고, FC서울도 페시치의 멀티골(2골)과 알리바예프의 데뷔골을 묶어 상주 상무를 3-1로 눌렀다.

대구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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