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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4타 잃어도... '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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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거센 추격 2타 차 따돌려

메이저 8개 출전해 우승만 4번

강성훈, 단독 7위...메이저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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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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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은 없었다. 브룩스 켑카(29·미국)가 더스틴 존슨(35·미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PGA 챔피언십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로 4타를 잃었지만 합계 8언더파로 2위 존슨(6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대회 내내 선두였킨 켑카는 끝내 최종 라운드 우승을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 역사상 5번째,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였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 이후 7개월 만에 우승한 켑카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2억6000만원)도 받았다.

3라운드까지 켑카는 2위 그룹에 7타 차 앞서 여유있는 우승이 점쳐졌다. 최종 라운드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켑카와 존슨의 타수 차는 4타 차였다. 타수를 지키는데 집중했던 켑카와 달리 공동 2위 그룹에 있던 존슨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후반 9개 홀을 맞았다. 켑카는 10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만들어 다시 타수를 5타 차로 벌렸다.

그런데 11번 홀부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퍼트 감이 좋지 않던 게 스코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켑카는 11번 홀부터 4홀 연속 보기로 크게 흔들렸다. 그새 존슨은 15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켑카와 존슨의 차이는 1타 차까지 좁혀졌다. 갤러리들 사이에서 크게 술렁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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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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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존슨이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16번 홀(파3)에서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파 퍼트를 놓쳤을 때 표정에 드러날 정도로 아쉬워했다. 이어 17번 홀에서도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었다. 반면 켑카는 15번, 16번 홀 파 세이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1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파로 마무리한 켑카는 결국 우승을 확정짓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지난해에 이은 대회 2연패도 성공한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그는 PGA 챔피언십에서도 2연패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통산 8차례 출전에 4차례 우승으로 메이저에 강한 면모를 또한번 보여줬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 통과해 최종 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강성훈(32)은 합계 이븐파로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쳐 선전했다. 지난 13일 끝난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대회 톱10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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