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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역시 '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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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브룩스 켑카. 출처=PGA투어닷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브룩스 켑카(29·미국)가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우승 승률을 5할로 끌어 올리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 이후 12년 만에 PGA챔피언십 백투백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에서도 저스틴 존슨을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우승상금 198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막판 대 추격에 나선 저스틴 존슨(34·미국)을 2타 차(6언더파·274타)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따냈다. PGA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따낸 것은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이다. 2년 연속 우승도 2006,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도 백투백 우승을 따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자신이 출전한 8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컵을 들어올려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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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왼쪽)가 20일(한국시간) 베스페이지 스테이이트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공략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PGA투어닷컴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서 역대 최다타수 우승을 바라봤던 켑카는 최종라운드에서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18번홀(파4)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1오버파로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마쳤다.

PGA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냈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지난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던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11계단이나 끌어 올려 떨어지지 않는 샷 감각을 뽐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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