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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PGA투어 6승 중 4승이 메이저…큰 무대에서 더 강한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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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브룩스 켑카. 2018.10.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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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브룩스 켑카(미국)의 메이저대회 상승세에는 거침이 없었다. 켑카는 최근 출전한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메이저 사냥꾼' 다운 면모를 뽐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2위 더스틴 존슨(6언더파 274타·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

켑카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데 그중 4번이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이다. 켑카는 최초로 동시에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2연패 기록을 보유(US오픈 2017·2018, PGA 챔피언십 2018·2019)한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과 비교해도 메이저대회에서의 강세는 확연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PGA투어 통산 20승 중 메이저 우승이 1회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10승을 기록 중이지만 메이저에서는 단 1번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7년 US오픈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켑카는 16언더파 272타를 치며 미국의 브라이언 하만,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켑카는 PGA투어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한 선수였다. 하지만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특별한 선수로 거듭났다.

2018년 US오픈에서 켑카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US오픈에서 2연패는 1988년과 1989년 미국의 커티스 스트레인지 이후 29년 만이자 역대 7번의 대기록이었다.

켑카는 2018년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제치고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더 이상 켑카는 반짝 스타가 아니라 PGA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켑카는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는 우승을 우즈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켑카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치며 여전히 메이저대회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PGA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켑카는 오는 6월 US오픈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만약 켑카가 US오픈 3연패에 성공한다면 이는 1903년~1905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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