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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메이저의 사나이’ 켑카, US오픈 이어 PGA챔피언십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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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모두 2연패는 사상 최초

3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강성훈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공동 7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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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29·미국)는 역시 ‘메이저의 사나이’다웠다. 넉넉하게 앞서다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제101회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켑카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로 부지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4승째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6천만원).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유에스(US)오픈, 2018년과 올해 피지에이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2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두 대회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켑카는 오는 6월 유에스오픈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켑카는 2017년 유에스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대회 가운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섰지만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11번부터 4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한때 존슨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잘 지켜 2타 차로 승부를 갈랐다. 켑카는 경기 뒤 “내가 거뒀던 우승 중 가장 만족스럽다”며 기뻐했다.

강성훈(32)은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단독 7위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6년 유에스오픈의 공동 18위였다.

한편, 켑카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2계단 올라 5개월 만에 1위에 복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가 53위로 가장 높았고, 강성훈은 지난주 75위에서 61위로 껑충 뛰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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