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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봇물비난에…권아솔 “선 지켰으면”…정문홍 “트래시 토크 내가 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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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난 원래 싸가지가 없다.” (권아솔)

“내가 시킨 일이다.” (정문홍)

허무한 패배에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드FC 간판 권아솔(33)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문홍 로드FC 전 대표도 거들었다.

매일경제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대회가 18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권아솔은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100만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패를 했다. 파이터 권아솔이 만수르의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기권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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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전 대표는 지난 18일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 패한 권아솔을 감싸고 나섰다. 20일 정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온갖 욕설을 듣고 혼자 감내하고 있는 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3년 전 제가 기획했다. 그동안 아솔이의 트래시 토크는 제가 시킨 일이다.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말 할 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합의 책임은 아솔이가 아닌 저에게 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아솔이는 가족들 품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권아솔도 이날 자신의 SNS에 자신에 관한 비난에 긴 입장을 내놨다. “선수가 경기력으로 보여 주지 못했다면, 질타와 비난 감수해야 하죠. 그런데 욕하는 사람들 중 돈 10원짜리 하나 보태 줬습니까? 다른 스포츠는 그렇게 욕을 먹어도 국가에서 돈 줘, 기업에서 돈 줘, 하다 못해 국민들도 돈을 써 가면서 욕을 하지요. 이 스포츠는 스포츠로 인정받는 것도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근데 욕하는 사람들은 로드FC 한국 종합격투기에 소비자십니까?”라며 “나는 원래 싸가지가 없다. 원래 남 까는 거 잘한다. 이 상황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권아솔은 “고소는 안하겠다. 선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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