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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프로농구 12억 시대 활짝' 최다 연봉킹은 서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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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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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절 서장훈.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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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000만원.

프로 원년이었던 1997년 허재(기아, 당시 소속팀 기준)와 전희철(동양)의 연봉이다. 당시 프로농구 최고 연봉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4번째 시즌을 기다리는 프로농구. 연봉 1억2000만원에서 시작해 이제 연봉 12억 시대가 활짝 열렸다.

12억의 문을 연 주인공은 김종규다. LG와 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결렬된 상황. DB가 12억7900만원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 김종규를 영입했다. 연봉 10억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에 5년 계약이다.

현재 프로농구 샐러리캡은 25억원(2019-2020시즌). DB는 샐러리캡의 51.2%를 김종규에게 투자했다.

종전 최고 연봉 대비 가장 많은 인상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연봉은 2017-2018시즌 이정현(KCC)의 9억2000만원. 무려 3억5900만원이 올랐다. 앞서 2007-2008시즌 김주성(DB)이 6억8000만원을 받아 종전 최고 연봉 기록(서장훈 4억7000만원)을 2억1000만원 올린 것이 최고 인상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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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연봉자가 된 김종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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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의 독주, 뒤를 이은 김주성

그렇다면 프로농구 시즌별 최고 연봉자는 누구일까.

답은 간단하다. 기록을 살펴보면 서장훈(SK, 삼성), 그리고 김주성의 이름이 쭉 늘어서있다. 총 24번의 시즌 가운데 서장훈이 9시즌, 김주성이 8시즌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2005-2006, 2006-2007시즌은 서장훈, 김주성이 공동 '연봉 킹'이었다.

서장훈은 2억원, 3억원, 4억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프로농구 3번째 시즌(2번째 시즌 연봉 1위는 강동희의 1억4500만원)인 1998-199시즌 연봉 2억원을 찍었고, 2000-2001시즌에는 3억3000만원을 받았다. 2002-2003시즌에는 4억3100만원. 2004-2005시즌 3억8000만원까지 서장훈의 독주였다. 이상민(현대)이 1999-2000시즌 2억2000만원 공동 1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견제였다.

이후 김주성이 등장했다. 2005-2006시즌 4억2000만원으로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2006-2007시즌에는 4억7000만원으로 역시 서장훈과 함께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서장훈 시대에서 김주성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

김주성은 6억원에 이어 7억원 시대를 개척했다.

2007-2008시즌 6억8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고, 2008-2009시즌에는 7억1000만원을 찍었다. 이후 2012-2013시즌 6억원까지. 프로농구 '연봉 킹'은 늘 김주성이었다.

문태종(LG)이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연봉 1위를 기록했고, 2015-2016시즌에는 문태영(삼성)이 최초로 8억원 이상(8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금 이상하다. 양동근의 이름이 없다. 이미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를 기록한 양동근은 2016-2017시즌에서야 처음 최고 연봉자가 됐다. 양동근은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정현이 9억원 시대의 스타트를 끊었다. KGC의 통합 우승 후 FA 자격을 얻은 이정현은 KCC와 9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오세근(KGC)이 8억5000만원으로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7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한 뒤 다음 시즌 연봉이 1억원이나 오른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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