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로드FC 윤태영 "내 데뷔전은 60점…제1의 윤태영이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태영 / 사진=로드미디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제1의 윤태영이 되겠다."

로드FC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윤태영(제주 팀더킹)이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윤태영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즈(ROAD FC YOUNG GUNS) 42'에서 임병하를 파운딩에 의한 TKO로 제압하고,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첫 경기임에도 윤태영은 신인 같지 않았다.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였고, 상대의 정신력을 흔드는 도발까지 했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졌을 때는 움직임을 읽고 펀치를 던지며 다운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 결과 파운딩에 의한 TKO로 값진 승리를 따내 데뷔전에서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리에 대해 윤태영은 "데뷔전이라 서브미션이든 KO든 TKO든 판정만 안 가고 멋진 경기로 끝내고 싶었다. 파운딩에 의한 TKO를 보여줘서 시합 그 자체는 만족한다"면서 "그래도 준비한 게 많이 있었고 긴장을 안 하기도 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까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윤태영은 "타격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레슬링과 주짓수는 방어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타격을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공격이 너무 단조로웠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점을 말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윤태영은 잘 싸웠다. 상대를 도발하는 여유도 부렸다. 데뷔전에서 긴장을 하는 선수가 대부분인데,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 강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윤태영은 "도발은 준비된 게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하는 경기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윤태영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훈련.

윤태영은 "내 데뷔전은 60점 정도다. 열심히 훈련해서 제2의 누구처럼 아류작이 되는 건 싫다. 제1의 윤태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로드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