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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양우 문체부 장관 "도쿄 단일팀, 북측 답변 기다려…쉼없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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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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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 체육교류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박 장관은 "단일팀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끝까지 북한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을 대비한 다른 방안까지도 준비하고 있겠다"면서 손을 놓고 있지는 않겠다는 뜻을 더했다.

박양우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가진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남북의 체육교류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평창 올림픽은 남북 교류사에 큰 획을 그었다. 체육사뿐만 아니라 평화를 추구하는 한반도 역사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표현으로 체육 교류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쿄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출전과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 부분에 대해 북한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은 뒤 "정부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을 독려하겠다. 동시에 대한체육회와 함께 상황이 달라질 것에 대한 준비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한은 도쿄 올림픽에서 4개 종목(여자하키, 유도, 여자농구, 조종)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이후 진척이 없다. 최종엔트리 제출 등 현안이 있기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하키는 오는 2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한다.

관련해 박 장관은 "계속 북한 쪽에 요청을 하고 있으나 답이 없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뒤 "이 문제는 체육계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남북 정세까지 두루 고려해야한다"는 표현으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때문에 만약을 위한 대비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박 장관은 "엔트리 마감 직전까지 북측의 답이 오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로만 명단을 꾸려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IOC 등과의 협의를 통해 나중에 북한이 단일팀 의지를 피력했을 때 합류하는 방안까지도 마련해 둘 것"이라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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