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권아솔 옹호한 '명승사자' 명현만…"헌신적이고 의리 있는 남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명승사자' 명현만(34, 명현만 멀티짐)이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을 옹호했다.

"권아솔은 헌신적이고 의리 있는 선수"라며 비난 화살을 맞고 있는 업계 동료를 감쌌다.

명현만은 21일 페이스북에서 "길진 않지만 몇 년 봐왔던 그 선수(권아솔)는 헌신적이고 의리 있는 선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크게 '희생'할 줄 아는, 조금은 무던하고 투박한 사람이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격투기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권아솔이 말한) '누군가는 해야 했다'는 말, 와닿습니다. 같은 선수로서 봤을 때 (최종전) 부담과 압박 그리고 공백 기간 등이 어마어마하게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겁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요한건 일반인은 그 과정을 조금이라도 (곁에서) 봤다면 절대 욕 못해요. 단체는 다르지만 같은 시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로서 글을 씁니다"라며 팬들에게 비난 수위를 낮춰 줄 것을 부탁했다.

스포티비뉴스

권아솔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에게 졌다. 경기 시작 3분 4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무릎을 꿇었다.

그간 자극적인 인터뷰와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 차진 흙처럼 엉켰다.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끓었다.

'그래도 침체된 한국 격투기 시장에서 대중을 한곳으로 모이게, 또 보게 만든 공(功)이 있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화난 '팬심'에 견주면 수가 적다.

여진이 꽤 강하다. 20일에도 시끌시끌했다. 권아솔과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가 SNS에 올린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정 전 대표는 "온갖 욕설을 혼자 감내하는 (권)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백만불 토너먼트도, (도전자를 향한) 트래시 토크도 내가 다 기획하고 시킨 것이다. 모든 비난은 내게 해달라"고 말했다.

몇 시간 뒤 권아솔도 자기 생각을 밝혔다. 정 전 대표를 옹호하면서 팬들께 자제를 부탁했다.

"정 전 대표님은 지금도 밤에 3~4시간밖에 못 주무시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십니다. 이 판에 있는 제자와 후배들, 어떻게든 먹여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시죠. (대표님은) '시키셨다고' 말씀하는데 전 제 생각에 맞지 않으면 누구 말도 듣지 않습니다. (악성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 고소하지 않을 겁니다. 그 대신 선은 지켜주세요."

대회가 끝난 지 사흘이 흘렀지만 로드FC 053을 둘러싼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