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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맥과이어 ‘한화 킬러’ 별명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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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한화전서만 2승

지난달 ‘노히트 노런’ 달성에 이어

3회까지 퍼펙트…퀄리티스타트도

경향신문

삼성 외인 투수 덱 맥과이어(30·사진)가 한 달 만에 다시 마주한 한화를 상대로 또 한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맥과이어는 21일 대구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4안타(2홈런) 7삼진 3실점으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3패)째를 따낸 맥과이어는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맥과이어는 지난 4월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고 KBO리그 첫 승까지 따냈다. 이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고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던 맥과이어가 ‘백조’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정확히 한 달 만에 다시 한화를 만났고, 상대 투수는 그날과 같은 워윅 서폴드.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오늘 경기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한화를 만난 맥과이어는 변함없이 강했다.

맥과이어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오선진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이후에는 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키다 5회 2사 후 송광민을 3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내면서 한화전 노히트 행진을 13.2이닝에서 마무리했다.

첫 실점은 6회 나왔다. 1사 3루에서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한 맥과이어는 후속타자 오선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7회에도 2사 후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투수로 제 몫을 백분 해냈다.

삼성 타선도 7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지원 사격을 했다. 포수 강민호가 3회 2점 홈런, 7회 솔로 홈런을 치며 공수에서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SK는 좌완 선발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4-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시즌 7승(1패)째를 거두고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외인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키움을 3-1로 눌렀다. KIA는 장단 16안타를 뽑아 롯데를 10-6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KT는 두산을 12-7로 이기고 올 시즌 두산전 첫 승을 거뒀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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