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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애들생각' 김승환, 대장암 투병 후 삶 공개..子 김현과 진로 놓고 갈등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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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애들생각' 김승환이 대장암 투병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김승환은 아들 김현의 진로를 고민하느라 여념이 없는 아빠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는 김승환 이지연 부부와 첫째 아들 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승환은 지난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다. 김승환은 6년의 투병 생활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아내 이지연을 만났다. 이지연은 무려 17살 연하에 뛰어난 미모로, 결혼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승환은 "(대장암 투병 전에는) 담배도 4갑씩 피고 술도 매일 먹었다. 지금은 둘 다 안한다. 투병 전보다 지금이 더 건강하다. 그 기점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근황을 밝혔다.

김승환은 44살이 돼서야 첫째 아들 김현을 품에 안았다. 김승환은 김현에 대해 "곁에 있어 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바짝 챙겨주고 싶다. 매번 걱정된다. 걱정이 앞서고 짠한 아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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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함께 아침 스트레칭 시간을 가졌고, 샌드백을 자처하며 직접 복싱을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빨리 먹는 식습관과 치간 칫솔 사용까지 철저히 지도했다.

김승환은 아들 관리 못지않게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모습이었다. 김승환은 가족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끝없는 영양제 먹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복용 중인 건강 보조제만 자그마치 36개라고. 박미선은 "한 번 건강을 잃어본 적이 있으니까 그러신 것 같다"며 김승환을 대변했다.

김승환은 김현의 진로를 두고 골머리를 앓았다. 김승환은 김현이 영어 공부에 치중했으면 했지만, 김현은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기 때문. 하지만 김승환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김현의 뜻을 존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김승환은 김현이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 농구 특강을 듣겠다고 한 것에 대해 "많이 속상했다. 운동을 하는 건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지만, 연수를 갔다 오는 게 맞다고 하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고문이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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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은 김현이 자칫 진로를 잘못 선택해 시간을 허비하게 될까봐 걱정했다. 김승환은 "내 또래는 딸 시집 보낸 사람도 있다. 현이가 이제 아들이고 큰 애니까"라며 입을 뗐다.

이어 "앞으로 일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집안의 기둥은 현이가 된다. 집안 사정을 알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지 않나. 허투루 쓸 시간이 없어서 마음이 조급한 것 같다"라며 눈물을 비쳤다.

이후 김승환은 김현과 함께 성장판 검사를 위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다행히 김현은 성장판이 열린 상태였고, 부모의 키가 큰 덕분에 키가 클 가능성이 다분했다. 김승환은 "재능이 있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밀어줄 수 있다. 근데 제가 볼 땐 선수로 갈 것까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구를 향한 김현의 열정은 엄청났다. 이를 지켜보던 우현이 "농구할 때 현이 표정을 보니까 저 나이에 영어 공부할 때랑 너무나 다른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 하고 싶은 걸 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공개된 김승환의 삶은 여느 평범한 아버지와 다를 바 없었다. 대장암 투병 후 늦둥이를 얻은 그가 자식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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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애들생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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