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로고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투수가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미·일 야구가 모두 떠들썩하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즌솔은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 우완 투수 카터 스튜어트(19)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손목에 부상이 발견되는 바람에 계약에 실패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당시 스튜어트는 450만 달러를 원했으나 애틀랜타가 제안한 계약금은 200만 달러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는 이스턴 플로리다 칼리지에 진학해 올해 다시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수 있는 자격을 갖췄고, 여전히 상위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4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그는 소프트뱅크행을 결심했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 이내로 지명받은 선수의 계약금과 비슷한 규모다.
로즌솔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튜어트가 700만 달러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스튜어트가 198㎝ 큰 키에 시속 약 158㎞의 강속구를 던진다고 소개하며 "소프트뱅크가 현재 발표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나 대략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스튜어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어도 몇 년은 마이너리그에서 지내야 한다. 소프트뱅크의 팜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예상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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