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구해줘2' 천호진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에서는 병률(성혁)을 잡았다는 소식에 서둘러 그를 가둬둔 주점 아드망으로 향한 경석(천호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신창이로 속옷만 입은 채 묶여있는 병률을 본 그는 처음엔 선한 '최장로'의 얼굴로 "정신 차려, 병원 가자"라며 걱정하는 척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는 것을 확인하자 바로 돌변해 "아깝네. 좀 더 오래 써먹을 수 있었는데"라고 읊조렸다. 경석의 이중성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
병률을 확인하고 월추리로 돌아온 경석은 아이리스를 찾았고, 그곳엔 그를 목이 빠져라 찾고 있는 민철(엄태구)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민철이 목격한 건, 자신을 철천지원수라 여기는 파출소장 필구(조재윤)와 경석이 만나는 의아한 광경이었다. 필구가 나가자마자 경석에게 "늙수그레 양아치"라며 컵을 던지고 일전에 화장실에서 벽돌로 내려친 일에 대해 추궁한 민철.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경석이 아니었다. 민철을 본 순간부터 필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만행을 전하고 있던 것. 상황을 파악한 필구가 들이닥쳤고, 경석을 향한 민철의 일방적인 폭력은 악연으로 엮여있던 민철과 필구의 싸움으로 번졌다.
자신의 멱살을 잡는 필구를 내던지며 "내가 맞아주는 건 딱 한 번이라고 했지?"라고 경고한 민철. 이들 사이엔 악연으로 얽힐 수밖에 없었던 과거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유도부였던 민철은 선수들에게 폭력을 일삼고 돈을 받기 위해 승부 조작을 하는 등 비리 감독이었던 필구의 아버지에게 폭발해 결국 그를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응징했다. 지난 1회에서도 민철에게 "너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라며 흥분했던 필구. 민철과의 사건을 계기로 필구의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예측되는 바. 그러나 과거에도 현재에도 힘으로썬 민철을 당해낼 수 없었던 필구는 쓰러졌고, 일방적인 폭력이 이어지던 그 순간, 민철은 정체 모를 누군가가 던진 화분에 맞고 정신을 잃었다.
한편, 월추리 마을에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경석에게 고용된 연기자들이 등장했다. "최 장로님 소개로 왔습니다"라며 자신을 '구 회장'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다며 철우(김영민)에게 안수기도를 받고자 했다. 철우는 기도와 의학은 다르다며 만류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성화에 결국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였지만 구 회장의 발가락이 움직였고, 이를 본 붕어(우현)는 "신기하네. 발가락이 움직인 게 우연인가, 기도 때문인가?"라며 의아해했다. 이렇게 사람들은 경석이 짠 사기판에 사람들이 조금씩 젖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경석의 의뭉스러운 본색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 민철. 필구와의 찝찝한 싸움 후 만신창이가 돼 집에 돌아온 그가 걱정됐던 엄마(서영화)는 "트럭 하나 사서 뭐든 해보자"며 영선(이솜)이 병원비로 준 돈봉투를 건넸다. 꽤 많은 액수에 민철이 화색을 보였던 것도 잠시, 집에 온 영선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네가 뭔데 이 돈을 가져?"라고 울부짖으며 민철의 뺨을 때린 영선. 믿었던 엄마마저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절망했고, 모든 걸 포기한 듯한 얼굴로 천천히 저수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행히도 우연히 영선을 발견한 철우가 필사적으로 그녀를 물속에서 끌어냈지만, "나한테는 이제 아무것도 없다고요"라고 소리치는 일말의 희망마저 잃어버린 영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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