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7연패에 빠져 있던 롯데가 빠르게 승부수를 띄우며 역전승을 달성했다. 4회부터 대타가 나왔고, 경기 후반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던 민병헌은 5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승락은 6회부터 8회에 걸쳐 1⅔이닝을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4회 첫 대타 카드를 꺼냈다. 2사 1, 2루 9번 타자 문규현 타석에서 채태인이 나왔다. 2루 베이스 쪽 안타 코스로 타구가 굴렀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위치와 대처가 좋았다. 첫 승부수는 이렇게 실패로 돌아갔다.

5회 두 번째 대타가 등장했다. 선두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무사 1루에서 김문호 대신 민병헌을 투입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민병헌은 후반에 내보내겠다"고 했지만 승부처가 일찍 찾아오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민병헌은 50일 만의 복귀전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중심 타순으로 기회를 넘겼다. 롯데는 아수아헤-민병헌의 이중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6회에는 마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1사 1, 2루에 몰리자 투구 수 91개에서 박시영을 내보냈다. 정주현 타석에서 레일리의 오른손 타자 상대 약점을 지우기 위한 시도였다. 결과적으로 이 투수 교체가 적중했다.

박시영이 정주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자 다시 투수 교체가 있었다. 이번에는 손승락 차례. 손승락이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손승락은 7-5로 역전한 뒤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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