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
[OSEN=심언경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정인 한예리의 사랑 고백을 거절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송자인(한예리 분)이 백이강(조정석 분)에게 마음을 고백했지만, 백이강이 송자인을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강은 임방 앞에서 쓸쓸해 하는 송자인을 위로하고자, 딱밤 내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송자인이 계속해서 이겼고, 백이강은 번번이 이마를 내어줬다.
드디어 백이강이 엽전을 정해놓은 구역에 안착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송자인은 백이강에게 맞지 않으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시장을 가로질러 달렸다.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연인의 술래잡기였다.
한참을 달린 끝에 다다른 곳은 그네가 있는 풀밭이었다. 백이강은 송자인이 탄 그네를 밀어줬고,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 기류가 형성됐다.
송자인은 그네를 타면서 백이강의 마음을 떠봤다. 백이강은 백이강의 언니 때문에 잘해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자 했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
하지만 경군의 포격이 시작됐다. 백이강은 서둘러 송자인이 그네에서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때 송자인의 치맛자락이 그네에 걸려 찢어졌다. 불길한 미래의 복선 같은 장면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같은 시간, 백이현(윤시윤 분)은 경군이 밀리는 것을 보다 못해 직접 총을 들고 나섰다. 홍계훈(윤서현 분)은 백이현의 뛰어난 사격 실력을 알아 봤다. 이에 백이현은 홍계훈의 지시를 따르게 됐다.
다시 날이 어두워졌다. 부대원들은 모두 모여 진영을 지켰다. 번개는 앞서 목격했던 송자인과 백이강의 다정한 모습을 두고 "정분이 났다"고 폭로했다. 백이강은 "혼자 가슴앓이 하는 것이니까 모른 척하라"고 말했다.
부대원들은 백이강에게 고백할 것을 부추겼다. 번개는 "서울로 가기 전에 국수를 먹을 수 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백이강은 "살아 돌아온다고 보장할 수 있는 사람 있냐. 곱디 고운 사람인데 상처내면 안 되잖아"라고 말한 뒤, 씁쓸하게 웃을 뿐이었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
다음날, 동학군과 경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봉준(최무성 분)은 백이현의 총을 맞고 쓰러졌다. 무려 동학군 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백이강은 송자인에게 약재를 달라고 간청했다. 백이강은 누가 봐도 이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에 송자인은 "지금은 네 생각만 해. 넌 최선을 다해 싸웠고 살아돌아왔다. 그거면 됐다"며 백이강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송자인은 백이강을 끌어안았다. 송자인은 백이강에게 "고마워. 내 앞에서 이렇게 숨 쉬고 있어줘서. 할 수 있는 거라곤 기도 밖에 없지만, 빌고 또 빌거야. 살아있게 해달라고. 그러니 너도 약속해. 죽지 않겠다고"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백이강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송자인을 뗴어냈다. 백이강은 "하루살이로 살다가 불나방처럼 죽는 게 의병이다. 마음 주지 마라"며 송자인의 고백을 거절했다.
백이강은 최경선(민성욱 분)이 나주 목사의 군사를 치러가게 되면서 별동대장에 올랐다. 이 소식을 들은 송자인은 기뻐할 수 없었다. 백이강이 별동대장이 된 이상, 그의 생존은 더욱 힘겨운 일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해서다.
백이강과 송자인의 사랑은 갈수록 애틋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점점 절망으로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백이강이 송자인의 간절한 바람대로 살아남아, 송자인의 곁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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