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불후의 명곡' 유태평양과 김준수가 구슬픈 가락으로 감동을 안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작사가 故 하중희' 특집으로 꾸며져 스바스바, 포레스텔라, 테이, 김준수, 유태평양, 박기영, 곽동현 등이 출연했다.
이날 곽동현은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곽동현은 "홀로 무대에 오르니 너무 떨린다"면서 "김경호 형님이 제발 떨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했다.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동현은 '조약돌'을 선곡, 호소력 있는 보이스로 울림을 선사했다.
스윗스로우, 바버렛츠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스바스바도 함께 했다. 이들은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택했다. 김영우는 "이 곡의 가사가 너무 위트 있게 느껴졌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경선은 "우승하고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스바스바는 무대로 올랐고, 김영우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다섯 사람은 한데 어우러져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했다. 짜임새 있는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두 가수의 무대 결과, 스바스바가 392표를 받고 1승을 차지했다.
우승 전력이 많은 테이도 함께 했다. 뮤지컬 배우 김주호와 무대를 준비한 테이는 "TV 출연이 처음이신데 도와주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사랑이여 다시 한 번'을 선곡한 테이는김주호와 함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도입부에서 연기를 선보였고, 몰입감을 높였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노래를 열창하며 최고의 하모니를 보여준 두 사람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결 결과, 테이는 앞팀 스바스바와 동점인 392점을 받았다. 두 팀은 함께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
지난번 '보헤미안 랩소디' 무대로 무대를 뒤집어 놓은 바 있는 포레스텔라는 네 번째 가수로 등장했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무대를 유튜브에서 리액셔너들이 많이 봐주셔서 더 반응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그리운 얼굴'을 선곡해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을 선사했다. 포레스텔라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여 귀호강을 시켰다.스바스바, 테이와의 대결 결과 포레스텔라가 419점을 받고 우위를 점쳤다.
박기영은 '즐거운 아리랑' 무대를 선보였다. 합창단 어린이들과 무대에 올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재현해냈다. 아이들과 꽉찬 무대를 선보인 박기영은 "이 노래가 너무 신나다 보니 이 영화가 떠올랐다"면서 "5월은 가정의 달이니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ㅊ 청량한 보이스로 상쾌함을 안긴 박기영은 점수 공개 결과, 아쉽게 포레스텔라에게 졌다.
포레스텔라의 독주를 막을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유태평양, 김준수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코스모스 피어었는 길'을 구성진 가락으로 해석해 울림을 선사했다. 한소절 한소절 주고 받는 하모니도 돋보였다. 화려한 무대 장치 위로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대결 결과 유태평양, 김준수는 총 428점을 획득, 포레스텔라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엘튼존 특집 예고도 그려졌다. 팝의 거장 엘튼존은 깜짝 등장, '불후의 명곡'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엘튼존은 "안녕하세요. 엘튼존입니다"라며 "한국 팬들이 음악을 사랑한다는 걸 안다. 제 음악을 함께 즐겨주면 좋겠다"고 특집 소감을 전했다. 다음주 남태현, 손승연 등이 엘튼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날 유태평양과 김준수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구슬픈 우리 가락의 진수를 선보였다.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른 유태평과 김준수의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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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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