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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MK이슈]잔나비, 신드롬은 끝났다…유영현 학폭→최정훈 父 논란 `활동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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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대세'를 넘어 '신드롬'의 주인공이던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가해 논란 및 부친 관련 논란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잔나비는 지난 24일 SNS에 게재된 한 누리꾼의 학폭(학교폭력) 폭로글로 도마 위에 올랐다. 멤버 유영현이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며 예기치 않은 멤버 탈퇴 수난을 겪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멤버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게 수천만 원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SBS '8뉴스' 보도가 같은 날 이어지며 코너에 몰렸다.

이에 대해 잔나비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내놨고 최정훈 역시 SNS를 통해 "진실되게 음악을 만들고 공연했고, 제 형인 최정준 실장은 그 누구보다 진실되게 홍보하고, 발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았습니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습니다. 제 진실을 아시는 분들께 마지막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주세요.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픕니다.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는 사과글을 남겼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했다. 비단 부친 관련 논란이 아니어도 학폭 논란으로 이미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은 최정훈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보여준 모습이 '가난한 뮤지션' 콘셉트였던 게 아니었냐는 일각의 주장과 함께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잔나비는 논란 이튿날인 25일, 경주에서 열린 한수원아트페스티벌에 예정대로 참석했으나 애매한 관객 반응 속 끝내 최정훈이 눈물을 터뜨리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향후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일단 예정됐던 숙명여자대학교 축제 공연은 취소됐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24일 오후 청파제 라인업에 포합돼 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총학생회는 즉시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24일 21시경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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