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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송광민, 등 뒤로 날아간 파울…한화에는 불운·두산에는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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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타격하는 한화 이글스 송광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송광민(36·한화 이글스)은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도 파울 한 개를 쳤다.

두산 베어스에는 행운이 깃든 장면이었다.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 한화는 1-2로 뒤진 6회 초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크게 흔들렸다.

송광민에게 연속해서 볼 2개를 던졌고, 3구째 공도 타자의 등 뒤로 날아갔다.

두산 포수 박세혁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영하의 3구째가 고개를 숙인 채 공을 피하던 송광민의 배트를 맞았다.

송광민은 전혀 타격할 의사가 없었지만, 파울이 됐다.

공의 궤적을 보고 홈으로 향하던 오선진은 심판의 '파울' 선언에 3루로 돌아갔다.

공이 송광민의 배트에 닿지 않았다면, 폭투로 2-2 동점이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울이 되면서 주자는 움직일 수 없었다.

이영하는 송광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고, 대타 양성우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6회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2-1로 승리했다.

한화로서는 송광민의 의도하지 않은 파울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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