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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효린 측 "학폭 글 삭제됐지만 이미 막대한 피해…책임 물을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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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효린 소속사 측은 26일 “금일 언론 보도로도 불거진 효린에 관한 온라인상에 글과 관련하여 추가 입장을 전합니다”라며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습니다”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라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효린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원치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효린에게 15년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며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 하굣길에는 효린의 화풀이 대상이 돼야 했었기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싶었다.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물은 결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사실관계 확인중에 있다”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한 분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이어 A씨는 추가 심경글과 효린에게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캡처본을 추가로 올렸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작스레 해당 글들이 삭제돼 궁금증을 모았다.

효린 소속사 역시 추가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효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효린 소속사 브리지입니다.

금일 언론 보도로도 불거진 효린에 관한 온라인상에 글과 관련하여 추가 입장을 전합니다.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린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원치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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