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1000회를 맞이한 '개그콘서트'를 위해 레전드 개그맨들이 뭉쳐 특별한 웃음을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000회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 19일 1000회를 맞이한 '개그콘서트'는 1999년 방송을 시작해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주에 이어 1000회 특집 2부를 이어간 '개그콘서트'는 큰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코너들이 대거 소환됐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봉숭아 학당' '사랑의 가족' 등 대표 코너를 선보였던 지난주에 이어 '달인' '사랑의 카운슬러' '고음불가' '생활사투리' 등 오랜만에 돌아온 코너들로 채워졌다.
'슈퍼스타 KBS' 코너에는 각종 인기 코너들을 모아서 볼 수 있었다. 김준현, 정종철이 등장해 오로지 몸으로만 다채로운 소리를 선보였고, 이수근과 김태원 변기수가 팀으로 등장해 오랜만에 '고음불가'로 뭉쳐 웃음을 유발했다. '옹알스' 팀의 다채로운 재주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사랑의 카운슬러'는 특유의 BGM과 함께 유세윤, 강유미가 찰떡 호흡으로 스타와 열성팬이 결혼한 이야기를 꾸몄다. 오버 연기를 펼친 강유미는 "오랜만에 하니까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생활사투리' 코너도 오랜만에 돌아왔다. 박준형은 "너무 오랜만에 즐겁게, '개콘' 1000회를 만나서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게 벌써 16년 전이다. 이제는 좀 달라졌을 것 같다"면서 여러 가지 문장을 이재훈 김시덕이 각자 전라도와 경상도로 표현했다. 정종철도 변하지 않은 '네이티브 스피커'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개콘'은 이날 시청자가 다시 보고 싶은 역대 코너 다섯 가지를 뽑았다. 1위는 '달인'이 차지했고 2위는 '대화가 필요해', 3위 '마빡이', 4위 '분장실의 강선생님', 5위 '생활사투리'가 뒤를 이었다.
이에 1위 코너인 '달인'도 출격했다. 서태훈은 원래 류담의 자리를 대신해 김병만, 노우진과 호흡을 펼쳤다. 서태훈은 오지를 찾아다닌 김병만을 소개했고, 김병만은 각종 묘기를 펼친 뒤 "방송으로 봐 달라. 채널 옮겼다"며 '정글의 법칙'을 홍보해 폭소케 했다.
이처럼 박준형부터 이수근, 김병만, 유세윤, 강유미 등 '개그콘서트'를 대표한 개그맨들이 대거 출격, 유쾌한 웃음으로 1000회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킨 '개그콘서트'만의 저력이 돋보인 1000회 특집이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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