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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쉼 누리길" 송재림, 오늘 발인…동료·팬 슬픔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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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송재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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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이 영면에 든다.

14일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고(故) 송재림의 발인식이 거행된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공개한 드라마 '우씨왕후'에서 고패의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공연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송재림의 사망 후 연예계 동료들은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엘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안해 재림아"라는 글을 올렸고, 방송인 홍석천도 고인과 생전에 찍었던 사진을 게시하며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라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박호산도 이날 송재림과 촬영장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너인데, 믿기지가 않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민교도 같은 날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재림아,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하던 네가 왜"라며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게"라는 글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배우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마음껏 살아가기를"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애도했고, 코미디언 안영미는 조화 사진을 게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유선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송재림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재림아 너무 아쉽고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 누리길"이라고 해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안녕하세요'와 드라마 '우리 갑순이'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인의 생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함께 출연한 김지우 역시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 이렇게 웃으며 또 만나자 재림아, 너의 긴 여행길이 부디 편안하고 평화롭기를 기도할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아직 낫서른', '환상거탑'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영화 '미친사랑', '미끼', '속물들', '야차' 등에 출연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촬영을 마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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