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무릉도원 송화정 / 사진=KBS1 인간극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송화정 씨가 신선을 꿈꿨던 과거와 그 꿈 대신 아버지의 삶을 택한 현실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우리들의 무릉도원' 1편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송화정(50) 씨와 조은(48) 씨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화정 씨는 자연과 더불어 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25세의 송화정 씨는 세상과 사귀지 않고 속세와 단절하는 걸 택했다. 그는 자연과 더불어 세속의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 신선이 되길 꿈꿨다.
꿈은 세상의 위치나 직업이 아니라 가치이므로, 법학을 전공했지만 출세지향적이고 보수에 따라 정해지는 위계에서 벗어나 살고 싶었던 송화정 씨다.
송화정 씨는 "산에 들어오면서 어머니한테 꿈이 신선이라고 하면 안 통하지 않나. 그래서 '어머니 저는 학교 공부하고 직장 생활 하는 거 답답해서 못하겠다.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하면 큰 스승님이 되는 데 그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어머니는 당황스러울 법도 하지만, 아들을 향한 믿음으로 송화정 씨의 꿈을 받아주셨다고.
하지만 송화정 씨는 두 딸이 생기면서 신선이 아니라 아이들의 제대로 된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는 "신비주의의 허상으로부터 벗어났다. 나는 신선이 될 수 없다는 걸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누군가의 수고와 노동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