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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효린 2차 입장에 2차 폭로로 맞불…점입가경 치닫는 '학폭' 진실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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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가해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가운데, 효린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양측간 팽팽한 의견 대립이 진실 공방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25일 한 누리꾼이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효린에게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 이후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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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 주장한 누리꾼은 먼저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친구는 효린에게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를 맞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효린은 폭행하고 나면 쌍방폭행이 되도록 자신을 때리도록 했다"라고도 말했다.

이후 이 누리꾼은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한 카카오톡에선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각자의 피해가 공유됐다.

이 누리꾼은 이후 "추가한 카카오톡 메시지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했다. 이후 다른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도 추가 폭로에 나섰다. 또 다른 피해자는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며 "놀이터에서 무리 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효린의 학교 폭력을 폭호한 해당 누리꾼 역시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였으며 효린을 때리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폭로자도) 학창시절 애들을 괴롭혔다"며 "당신도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최초 폭로 글이 삭제되면서, 글 작성자도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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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은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가해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 의지를 2차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애초 학교 폭력 피해 주장이 나온 후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오전 11시 20분 배포한 첫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낮시간 동안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이 여러 인터넷 매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효린 소속사 측은 26일 오후 6시 발송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다"면서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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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효린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에서 "앞서(25일) 게시됐던 효린의 학폭(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효린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바"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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