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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종합]'학폭 논란' 잔나비, '가요광장'→'영스트리트' 출연 취소..내리막길 걷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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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잔나비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밴드 잔나비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면서 줄줄이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

잔나비는 오는 28일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과 29일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잔나비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방송 출연이 잇따라 취소됐다.

방송만 취소된 게 아니다. 각종 대학교 행사를 휩쓸고 다니던 잔나비는 행사 취소의 아픔도 맛봤다. 지난 25일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말하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

잔나비의 학폭 논란은 지난 23일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학폭의 피해자임을 밝히며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글쓴이는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지난 24일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학폭 논란 속 멤버가 유영현임을 밝히면서 자진탈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영현의 자진탈퇴로 끝날 줄 알았던 학폭 논란은 다시 커졌다. SBS '뉴스8'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혐의를 받은 사업가 최 씨의 아들이 유명 밴드의 멤버라는 것. 소속사와 최정훈은 극구 부인하며 "아버지와 그분이 가까이 지내던 친구라는 사이라는 것은 알지만, 저는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유영현의 학폭 논란과 최정훈의 부친 논란으로 대중들은 등을 돌렸다. 이어 잔나비의 방송 출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4개월의 황금 같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내리막길을 걷게 될까. 잔나비가 밴드 생활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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