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부인이자 엄마인 허양임의 가족 사랑이 흘러넘쳤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 제5탄'이자 '의사 부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지용-허양임 부부와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MC들이 허양임에게 "의사 아내의 관점에서 남편에 대해 걱정되는 게 있는가"라고 물었다. 허양임은 조심스레 "남편의 탈모가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아서 탈모 치료제를 먹자고 했다"며 남편 고지용을 걱정했다.
고지용-허양임 부부의 희망요리가 공개됐다. 첫 번째 희망요리는 '로맨스는 별책불혹(feat. 연어. 미역)'이었다. 허양임은 "고지용이 고기를 좋아한다. 이제 우리가 40세다. 건강을 신경 써야 할 때다. 불혹이 된 승재 아빠의 건강을 신경 쓴 음식을 먹으면 좋겠다. 미역 요리법도 배우고 싶다"며 고지용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연복 셰프와 오세득 셰프의 대결이 이뤄졌다. 오세득은 '미역도 다시 한 번'이라는 주제로 미역과 연어를 넣은 간장 비빔국수를 준비했다. 이연복 셰프는 '불혹에 딱 좋은 면인데'로 이름을 정한 미역과 해산물을 이용한 파스타와 연어 타다기를 준비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이연복이 승리했다. 허양임은 "고지용과 저는 다른 선택을 했다. 하지만 남편의 선택을 존중했다"며 이연복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주제는 '아기 승재 뚜루루 뚜루 초록 채소 뚜루루 뚜루'였다. 허양임은 "초록색 채소가 아이한테는 쓰다. 승재가 채소를 편식한다.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부탁한다"며 아들 고승재의 편식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식이 끝난 후 허양임과 고재용 대신 고승재가 투표했고, 레이먼 킴이 승리했다.
충분히 자신만 위한 셰프들의 요리를 맛 볼 기회가 있었음에도 허양임은 남편 고지용과 아들 고승재를 생각했다. 주제 선정부터 최종 결정까지 허양임의 기준은 오직 가족이었다. 오히려 그가 자신이 아닌 가족을 생각함으로써 허양임이란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더욱 돋보인 시간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